4개 향토기업 전국 진출 성공
지난해 700억 달성 판매고 더 늘어나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농산물 지역향토기업 가맹점 지원 사업이 수도권 등전국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전남에 본사를 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ㆍ유통을 전문으로 한 지역향토기업 학사농장(대표 강용), 한마음공동체(대표 한승철) 자연과농부(김영신 대표) 등 4개가 2006년 가맹점 지원 사업 협약을 맺은 이후 45개소에 불과했던 가맹점이 올 들어 118개소로 급증했다.
가맹점 개설지역도 기존의 광주와 전남ㆍ북지역 외에 수도권 13개소, 영남권에 10개소, 충청권 4개소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증가에 따라 판매실적도 2006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총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까지는 학사농장 130억원, 한마음공동체 115억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친환경농산물 가맹점의 다양한 홍보, 교육활동 전개 등을 통해 전남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남 친환경농산물 가맹점 중 학사농장은 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가맹점 본부의 수수료 등 유통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의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가맹점 개설을 위한 설명회를 12월 중순 개최할 예정이다.
한마음공동체도 수도권, 영남권 등 10여 개소의 매장을 추가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 농산물의 농식품 가공ㆍ유통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가맹점에는 규모에 따라 농어촌진흥기금을 연리 1%의 저리로 1억원에서 최고 10억원까지 융자해 준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