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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충남 천안ㆍ아산 물폭탄에 침수ㆍ산사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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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충남 천안ㆍ아산 물폭탄에 침수ㆍ산사태 속출

입력
2017.07.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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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평균 166㎜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남산지하차도 모습. 지하차도가 하천같이 물로 가득 차 있다. 천안=연합뉴스
16일 평균 166㎜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남산지하차도 모습. 지하차도가 하천같이 물로 가득 차 있다. 천안=연합뉴스

세종시와 충남 천안ㆍ아산에 16일 오전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과 주택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천안에 232.7㎜, 세종시 연서면에 114.5㎜, 아산에 91㎜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천안시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굴다리 사거리와 아산시 둔포면 주택이 물에 잠겼고, 천안시 성환천이 역류해 장천교 인근 성환읍 성환8리 마을이 침수됐다. 성환읍 한솔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입장면 유리, 신두리 주택에도 물이 들어찼다. 성환천과 천안천, 용두천 하루, 녹동천 등 하천 범람으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입장면 가좌울 소류지도 폭우로 넘쳤다.

도로 유실과 침수도 잇따랐다. 성거읍 천응리 도로와 동남구 북면 은석초 앞 도로는 토사가 밀려들어 유실됐고, 신방동 하상도로와 청수 지하차도, 다가동 남산지하차도 등이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오전 한때 통제됐다. 천안시 동남구 수남리 낚시터에선 산사태로 낚시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목천읍 한 청소년수련원에선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입소생(245명)이 한 때 고립됐다. 동남구 북면 은지리에선 산사태로 길이 쓸려 내려가면서 3명이 고립됐으나 소방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밖에 아산시 배방읍 주택 3채와 차량 50여대와 농경지 30여㏊가 물에 잠겼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접수된 주택과 도로 침수 신고만 550여건에 달했다. 세종시에선 연서면과 전의면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60여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조치원읍과 전동면, 전의면, 연서면 지역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관계자는 “새벽부터 오전 내내 장맛비가 많이 내렸지만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였다“면서도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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