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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란듯… 타우러스 400km 날아가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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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란듯… 타우러스 400km 날아가 명중

입력
2017.09.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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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첫 실사격 훈련 성공

공군 F-15K전투기가 12일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제공
공군 F-15K전투기가 12일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제공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가 서해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공군제공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가 서해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공군제공
타우러스 미사일이 서해 직도 사격장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고 있다. 공군제공
타우러스 미사일이 서해 직도 사격장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고 있다. 공군제공

공군이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을 처음으로 실제 발사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6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군사위협에 맞서 우리 군의 응징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공군과 방사청은 13일 “전날 F-15K전투기가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지점인 직도 사격장의 표적에 명중했다”며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능력은 물론, 적의 핵심시설과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타우러스의 사거리와 주변 환경,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실제 비행거리를 400㎞로 줄였고, 미사일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뱅글뱅글 돌며 저고도로 날아가는 방식으로 발사를 진행했다. 또 활성탄이 아닌 비활성탄을 사용하면서 민간어선 등이 대피하도록 안전보장구역을 설정하고 해경ㆍ해군과의 협조를 통해 사전에 해상소개를 실시했다.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항공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계룡대 상공에서 북한의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3m 두께의 철근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킬 체인의 핵심전력이다. 공군은 한발 당 20억원 상당의 타우러스 미사일을 올해까지 170발 전력화하고, 향후 5년 내에 90발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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