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등록 : 2017.03.20 14:14
수정 : 2017.03.20 14:14

‘롯데가 숨겨진 여인’ 서미경 모습 드러냈지만 묵묵부답

등록 : 2017.03.20 14:14
수정 : 2017.03.20 14:14

신동빈ㆍ신동주ㆍ신격호도 법정 출석

‘롯데 비리’ 총수일가 재판 본격시작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가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서씨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베일에 가려있던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57)씨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씨는 20일 오후 1시35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씨는 지난해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당시 탈세와 배임 혐의가 포착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수사 당시 변호인을 통해 일본에 체류하는 서씨에게 귀국해서 조사 받을 것을 수 차례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대면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과 뿔테 안경을 쓰고 법원에 도착한 서씨는 “검찰 조사에 왜 매번 불응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서씨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불법 임대 받아 77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서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으며 증여세와 양도세 등 300억원 상당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서씨가 출석하지 않자 이날 나오지 않으면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스롯데 출신의 서씨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이에 딸 신유미 씨를 낳았다.

서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63)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차례로 법정에 출석했다. 신 회장은 “공짜 급여 받은 것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신격호 총괄회장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왔다.

이날 법정에 함께 선 롯데그룹 총수일가 네 사람은 지난해 횡령과 배임 탈세 등 혐의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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