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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출신, 마이스터고 교장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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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출신, 마이스터고 교장 임용

입력
2018.02.19 15:4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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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하이텍고 개방형 공모에

DS부문 자문역 이의근씨 선발

“현장 경험 토대로 학교 운영”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장치산업은 협력업체랑 같이 가야 하는 데 현장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평소 교육에 관심이 있던 차 이런 문제 해결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공모를 보고 응모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마이스터고 교장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DS)부문 임원 출신이 임용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의근(57) 삼성전자 DS부문 자문역은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4년간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장을 맡는다. 수원하이텍고는 바이오와 자동차, 반도체, 통신 등 분야에서 기술 장인을 육성하는 도내 마이스터 고교 중 한 곳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말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신임 교장을 공모했다. 지원자격은 교육과정과 관련된 교육기관, 국가기관, 산업체 등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 또는 학교에서 교원으로서 전임으로 근무한 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다.

학교 교장공모위원회와 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이 신임 교장은 1987년 삼성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인사개발 실무담당과 총무그룹 부서장, 인재개발 부서장 겸 사내기술대학 교학처장 등을 지냈다.

2010년 12월 경영임원으로 승진한 뒤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환경안전팀장과 단지기획팀장, 경영혁신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말부터 자문역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공모를 보고 사원 시절 인사팀장으로 모셨고 퇴직 후 부산자동차마이스터고 초대 교장이 된 이승희 선배 등 여러분을 찾아가 많은 것을 물어봤다”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 경력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를 알차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발전경영계획에 ‘좋은 학교가 아니라 최고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주제로 ▦신뢰와 자부심, 활력이 있는 학교 ▦취업처 개발, 지원, 사후관리 ▦최고의 산학연계와 교육의 질 제고 ▦세계와 호흡하는 글로벌 마이스터 양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마이스터고 교장에 임용됐다는 소식을 듣고 백수(99)를 눈앞에 두신 아버님께서 무척 좋아하셨다”면서 “먼저 학생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고 다음 단순히 좋은 학교가 아닌 이 분야 최고의 학교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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