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울산시는 7일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장 211회의실에서 원전해체시장 및 해체기술의 전망 등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내외 원전해체시장의 본격 도래에 대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원자력시설 해체종합연구센터 구축사업’과 지난 10월 5일 정부의 원전 해체산업 육성 발표에 따라 원자력 해체산업에 관심이 있는 많은 기업체들에게 정보제공과 공유를 위한 장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태평양원자력협의회(PNC) 현 부회장이자 차기 회장으로 예정된 서균렬 서울대 교수의 ‘다가온 미래원전, 떠오른 해체시장, 부산한 지방자치단체’ ▦원자력연구원 출신 홍서기 경희대 교수의 ‘원자력산업의 육성 및 발전방안’ ▦김희령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의 ‘원전해체 융합기술 및 협력기반 구축’ ▦미래창조과학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해체 관련 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안석영 부산대 교수의 ‘원전부지 재이용 및 복원’ 등 원전 전문가들이 나와 원전해체시장 및 해체기술의 전망 등을 주제로 기업체 및 각계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인다.
그 동안 부산과 울산은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3월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유치전략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분석해 유치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는 등 해체센터의 지역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부산ㆍ울산 공동세미나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의 지난 4월 해체센터 공동설립 약속 이행을 위한 첫 사업. 부산시와 울산시는 지난 7월 ‘부ㆍ울 공동설립 실무TF팀’을 가동한 이후 4차례나 회의를 가진 바 있다.
향후 두 도시는 부ㆍ울 공동설립 MOU 체결과 공동설립협의회 구성, 지역 유망업체들을 구성원으로 한 원전해체산업협회 발족을 통해 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등 원전 해체산업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과 울산에는 원전해체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 화학, 로봇, 해양플랜트산업 등이 발달돼 종합기술이 요구되는 원전해체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와 울산시가 상생협력하고 역량을 결집한다면 원전해체사업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전해체 기술 관련 고급인력 양성과 신규기업 창업 등 원전산업 육성으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동남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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