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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YTN 사장 사퇴, 언론 정상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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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YTN 사장 사퇴, 언론 정상화 신호탄?

입력
2017.05.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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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S 본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언론계 ‘낙하산 인사’로 평가 받아온 조준희 YTN 사장이 내부 구성원들의 사퇴 압박에 19일 전격 사의를 표명해 MBC와 KBS 등 공영성을 지닌 언론사 수뇌부의 물갈이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언론사 노조가 불공정 보도 등을 이유로 경영진 퇴진을 잇달아 요구하고 나서고 있어 경영진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조짐이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전격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후에 퇴임식을 가졌다. 2015년 3월 YTN 사장에 취임한 조 사장은 30여년간 기업은행에 몸 담았으며 기업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2013년 12월 퇴임했다. 이 때문에 방송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조 사장이 YTN 사장에 선임된 배경을 두고 취임 당시부터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발표해 “보도 공정성 하락, 방만 경영, 경쟁력 약화 등 조준희 사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조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KBS와 MBC, 연합뉴스의 노조도 19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해 박근혜 정부 시절 선임된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에서 “2008년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신호탄이 된 YTN에서 가장 먼저 정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됐다”며 “이제 공영방송 KBS 차례”라고 선언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외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외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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