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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속 김해림 우승이 못마땅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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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속 김해림 우승이 못마땅한 중국

입력
2017.03.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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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이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2번 홀에서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해림이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2번 홀에서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해림(23ㆍ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년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은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ㆍ6362야드)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배선우(23ㆍ삼천리)를 연장 승부 끝에 따돌리고 올해 KLPGA 투어 첫 챔피언이 됐다. 개인 통산 3승째다.

김해림과 배선우는 이날 최종 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두 번 만에 볼을 그린 앞에 가져다 놓은 뒤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2016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제패해 K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김해림은 특히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따내 ‘연장전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김민선(22)과 지난해 신인왕 이소영(20)이 공동 3위(11언더파 208타)를 차지했고, 지난해 대상 수상자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은 6위(10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지만 상위 10위 이내에는 공동3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말고는 LET와 중국 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대회 중계 영상 제작을 맡은 중국 CCTV는 이날 상식 밖의 영상을 송출해 빈축을 샀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CCTV는 롯데 소속인 김해림의 경기장면을 고의적으로 먼 거리에서 영상을 잡거나 카메라 위치를 조정해 후원사 롯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실제 김해림의 우승 퍼트 순간도 먼거리에서 촬영한 영상과 뒷모습만 송출했다.

성환희기자 hh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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