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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과 사전 교감 없어… 회담대표 급은 오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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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과 사전 교감 없어… 회담대표 급은 오픈 상태”

입력
2018.01.02 17: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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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ㆍ장소ㆍ형식 구애 없이 대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종합청사에서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종합청사에서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이 만나자’고 제안하면서도 “시기, 장소,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공개 제의에 북측과 어떤 사전 교감이 있었나.

“북측과 저희가 ‘어떤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다.”

-북측과 비공식, 비공개 접촉도 없었나.

“북측에서 김정은 신년사를 통해 제안한 내용과 관련해 그동안 당국 차원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구체적인 어떤 협의, 비공식적으로라도 그런 것은 없었다.”

-우리 측 수석대표는 청와대와 통일부 중 어디서 나가나. 급이 어느 정도인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으로 약간은 좀 오픈 해놓은 상태다. 북측에서 또 나름대로 입장을 밝혀올 것이고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평창올림픽 북측) 대표단 구성 등을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8월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는 남측에서 당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참석한 바 있다.)

-회담 제의에 앞서 미국과 어떤 논의가 있었나.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고 오늘 지금 우리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

-회담이 열리면 의제는 평창올림픽 참가에 한정되나, 남북 간 모든 현안이 다 논의될 수 있나.

“남북대화가 아주 장기간 동안 열리지 않다가 열리는 만큼 여러 가지 남북 간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 소망스럽겠지만, 일차적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된 것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대화 재개라든가 남북관계 복원 이런 문제들로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북한 비핵화 문제도 회담 의제에 포함되나.

“지금 북한 핵문제, 한반도 핵문제의 엄중성을 감안할 때 일단 남북 당국 간에 마주 앉게 된다면 상당히 여러 가지 서로 관심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일단 현재로서는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북측에다가 제기해야 될 사항들은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이 정도 말씀 드리겠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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