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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등록 : 2017.08.13 15:41
수정 : 2017.08.13 15:41

군함도,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일제 강제동원 기록물 6000점 공개

등록 : 2017.08.13 15:41
수정 : 2017.08.13 15:41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3일 일본 서남 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 6,000여점을 기증받아 공개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기록물은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야시 에이다이가 수집하거나 직접 생산한 기록물이다.

우선 1944년 8월부터 1945년 9월에 걸쳐 후쿠오카에 위치한 메이지탄광에서 제작된 ‘노무월보’는 당시 조선인이 처한 혹독한 노동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다. 1944년 8월 누계 자료에는 탄광에 도착한 광부 1,963명 중 1,125명(약 57%)이 도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44년 8월 메이지광업소 메이지탄광 노무월보 내용 중 조선인 광원들의 이입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입반도광원이동’. 행정안전부 제공

또 후쿠오카에 위치한 아소 요시쿠마 탄광 갱도사고(1936년) 당시 신문 보도내용에 따르면 “갱도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 20명, 중상 3명, 경상 12명, 행방불명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적혀있다.

하야시 에이다이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군함도(하시마, 端島) 관련 사진도 여러 점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군함도 전경, 신사 및 초소, 세탄장, 조선인 수용 시설 등이다.

하야시 에이다이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군함도 사진. 군함도 내부에 조선인 400명이 수용됐던 시설. 행정안전부 제공

군함도에서 채굴된 석탄을 씻는 세탄장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또 하야시 에이다이가 강제동원 피해 유족 등을 직접 만나 촬영한 사진과 면담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나가사키에 위치한 미쓰비시 사키토 탄광 피해자의 유족 사진에는 “부친이 면(面)순사에게 체포되어 연행된 후 1944년 병사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모친은 갑자기 가출하고 나는 친척집에 맡겨졌다. 부친의 유골은 전후 동료가 가지고 돌아왔다”고 기록돼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한 군함도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한 군함도의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한 군함도의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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