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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영항 제주 하늘ㆍ바닷길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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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영항 제주 하늘ㆍ바닷길 끊긴다

입력
2018.08.22 13:59
수정
2018.08.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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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항공기 전면 결항 

 여객선 등도 운항 중단 조치 

 23일까지 제주 고립 예상 

 일부 학교 휴업 조치 등 비상 

제주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파도 뒤로 화순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연합뉴스.
제주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파도 뒤로 화순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22일 오후부터 제주기점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와 타 지역을 잇은 바닷길도 끊겨 제주가 23일까지는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후해 제주기점 출ㆍ도착 항공기 127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정오까지 남동풍이 초속 12~13m로 불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태풍 영향으로 바람의 세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에는 미리 제주를 빠져나가기 위해 항공편 교체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제주공항에도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관광객 등 2만여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태풍 솔릭이 23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타 지역 공항 사정에 따라 관광객 등이 이틀 가까이 제주에 발이 묶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닷길도 이날 오전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고립될 가능성 높아졌다.

현재 제주 항ㆍ포구에도 어선 수천척이 태풍을 피해 피항 중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도내 항포구에는 제주 선적 어선을 비롯한 선박 2,095척이 피항 중이다. 원거리 조업 중 피항하지 못한 국내 통발어선 18척은 중국 상하이 근해에서 투묘(바다에서 닻을 내린 상태)로 피항 중이다. 제주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해역으로 5,000톤급 함정을 파견했다. 또 수상레저기구와 유ㆍ도선 등도 육상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여객선은 제주도 밖으로 피항했다.

도내 일부 학교도 태풍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서귀포시 남원중이 휴업에 들어갔고, 23일에는 제주시 한천초 등 14개 학교가 휴업한다. 또 132개 학교가 23일 등ㆍ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나머지 대다수 학교들이 태풍 경로를 지켜보면서 등ㆍ하교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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