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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D-100] 폴란드와 평가전 붉은악마를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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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D-100] 폴란드와 평가전 붉은악마를 깨워라

입력
2018.03.06 04: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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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열기를 느끼기 쉽지 않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D-100 때는 대한축구협회 후원사 행사와 대표팀 서포터인 붉은악마의 응원 출정식 등이 연이어 열렸지만 올해는 유난히 조용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다시 패럴림픽(9~19)을 앞두고 있는데다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여느 월드컵과 비교해 상당히 낮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4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하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히딩크 사태’가 터졌고 10월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싸늘한 공기에도 아랑곳 않고 묵묵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그곳에서 뛰는 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한 신 감독은 6일 귀국해 이번 달 벌어질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을 대비한다. 이 두 경기가 분위기 반전의 기회다.

한국은 24일 오후 11시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대표팀,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대표팀과 연이어 격돌한다. 월드컵 전 마지막 공식 평가전이나 다름 없어 본선 경기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득점 1위(20골)인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가 속한 폴란드는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E조에서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당당히 톱 시드까지 받은 폴란드는 일본,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다. 아시아 팀과 평가전이 필요한 폴란드와 유럽 강호를 상대로 예방 주사를 맞기를 원하는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번 평가전이 성사됐다. 북아일랜드는 유럽 예선 C조에서 독일에 뒤져 2위로 밀린 뒤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패해 아깝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FIFA 랭킹 26위의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의 FIFA 랭킹은 58위다.

유럽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5월 14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1주일 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6월 초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약 열흘 간 최종 전훈을 소화하고 나서 6월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간다. 월드컵에서 각국대표팀은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하다가 경기 장소로 이동하고 경기가 끝나면 다시 베이스캠프로 복귀해야 한다. 베이스캠프에서 경기장을 왕복할 때는 FIFA가 제공한 전세기를 탄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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