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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6일 구치소 방문조사 “朴 상대 확인할 내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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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6일 구치소 방문조사 “朴 상대 확인할 내용 많아”

입력
2017.12.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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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포함해 4명 투입

특활비ㆍ화이트리스트 추궁

변호인 없이 묵비권 가능성

한두 차례 더 진행 전망

[저작권 한국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저작권 한국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이 2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 조사한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특수3부는 양석조 부장검사 등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이 2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40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이달 22일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불응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직후인 지난 4월 4일부터 12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구치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뒤 재판에 넘긴 적이 있다. 지난 방문조사 때는 유영하(55)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옆을 지켰지만, 지난 10월 변호인단 총사퇴로 현재는 법원이 선임한 국선변호인 5명이 그를 변호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과의 면담마저 거부하는 등 ‘재판 보이콧’을 하고 있어 검찰 조사 때도 변호인 도움 없이 검사와 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혐의를 적극 부인했던 지난 4월 검찰 조사 때와 달리, 박 전 대통령이 자포자기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26일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수활동비 관련 조사가 끝나면, 청와대가 대기업을 통해 보수단체를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연루 가능성이 제기된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사건도 향후 조사대상으로 거론된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아 방문조사가 한두 차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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