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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석달 만에 한국증권금융 사장 뽑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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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석달 만에 한국증권금융 사장 뽑기로

입력
2018.0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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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9일 공개 모집…금융당국 출신 또 꿰찰지 관심

한국증권금융 홈페이지
한국증권금융 홈페이지

금융권 대표적인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한국증권금융의 사장 선임 절차가 3개월 만에 시작된다. 금융당국 고위 공무원 출신이 ‘관행’대로 자리를 꿰찰지 주목된다.

증권금융은 23일 홈페이지에 임기 3년의 최고경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서류 접수 기간은 24일부터 29일 오후 1시까지다.

증권금융은 앞서 19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사장 공모 일정 등을 정했다. 사추위는 회사 대표 3명, 주주 대표 1명, 외부전문가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사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한다. 신임 사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증권 관련 예탁금을 보관ㆍ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대출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금융은 정지원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옮기면서 사장직이 공석이 됐다. 이후 금융당국 후속 인사가 늦어지면서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도 금융당국 고위 공무원 출신이 낙점될지가 관심이다. 증권금융의 주주들은 금융기관이 대부분이지만, 정부 허가로 세워져 그간 사장들도 고위 공무원 출신들로 채워져 왔다. 실제 첫 공모사장으로 조흥은행장 출신인 홍석주 사장을 제외하고 이후 이두형, 김영과, 박재식 사장 등이 모두 금융당국 출신들이다. 임기를 남기고 거래소로 옮긴 정 전 사장도 역시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퇴직한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 다수 응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친정부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봉이 4억원 안팎이고 업무 강도가 높지 않은, 대표적인 ‘꿀보직’인 증권금융 임원직은 전문성과 무관한 정치권 인사가 낙하산으로 내려오면서 논란이 일었던 전례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조인근 현 상근감사가 대표적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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