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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하반기 공동주택 분양 모두 12월로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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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하반기 공동주택 분양 모두 12월로 늦춰져

입력
2017.10.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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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ㆍ주상복합 등 8,383세대, 일부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시장에선 “8ㆍ2부동산 대책 강력 규제 영향”

건설청, “추가 절차 등 필요 탓, 부동산 대책과는 무관”

세종시 신도심(행정도시) 공동주택 전경.
세종시 신도심(행정도시) 공동주택 전경.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하반기 공동주택 분양 일정이 모두 연말로 늦춰졌다. 이를 두고 지역 부동산 업계는 8ㆍ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라고 설명하는 반면, 행정도시건설청은 추가 절차에 따른 것일 뿐 부동산 규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한다.

17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오는 12월 행정도시에 공동주택ㆍ주상복합 등 총 8,383세대가 분양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올 한 해 예정된 전체 분양 물량(1만3,310가구)의 63%에 달하는 것이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애초 지난 9월 주상복합부터 풀릴 예정이었다. 1-5생활권(어진동) H5블록(646가구)과 H6블록(468가구), H9블록(628가구)에서 한신공영과 우미건설, 중봉건설이 각각 분양을 예고했지만 12월로 연기했다. 1-5생활권은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해 있는 데다 중ㆍ고교도 가까워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건설이 하반기 분양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아파트를 공급하는 6-4생활권(해밀리)도 11월 분양을 예고했지만 12월로 미뤄졌다. 이 곳은 L1블록(1,990가구)과 M1블록(1,110가구) 등 총 3,10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특화설계로 추진되며, 국내 최초로 도시공동체 공간을 추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어진동과 해밀리 공동주택은 애초 일정보다 늦춰진 데 이어 해를 넘겨 분양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분양이 예상됐던 1-1생활권 한림건설(440가구)은 아직까지 건설청에 인ㆍ허가 신청도 하지 않아 내년에나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2-4생활권의 대규모 주상복합 물량이 연내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화건설은 HC3블록에 343가구, H03블록에 838가구 등 총 1,1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곳은 어반아트리움이라는 중심상권에 초고층 스카이라인, 단지별 테라스 세대 등 다양한 유형의 물량까지 동반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나 홀로 호황’을 누리던 세종시 공동주택 분양 시장이 주춤하는 이유로 8ㆍ2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을 들고 있다.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등 강력한 규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반면, 건설청은 인ㆍ허가 처리 과정에서 추가 절차를 확인하거나 검토하면서 일정이 지연되는 것일 뿐 공동주택 분양 일정과 부동산 규제는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건설청 관계자는 “학교영향평가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생기고, 협의 과정에서 나오는 부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조금 늦춰질 뿐”이라며 “일부 하반기 예정 물량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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