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남한 군사 당국 압박 높이는 북한… “외세와 짝짜꿍하며 군사 대결”

알림

남한 군사 당국 압박 높이는 북한… “외세와 짝짜꿍하며 군사 대결”

입력
2018.08.08 15:11
0 0
25일 오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14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여석주 국방정책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14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여석주 국방정책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남한 군사 당국을 향해 “시대착오적인 대결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에 이어 관영 매체까지 동원,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며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 흐름에 배치되는 대결의식의 발로’라는 제목의 정세 해설 기사를 통해 최근 열린 제14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회의와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거론하며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민족적 화해와 평화에로의 흐름에 배치되는 대결 모의판으로서 반공화국 적대의식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남한 군사 당국자를 ‘호전광’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이 한미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는 “그 누구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연합방위태세’와 남조선(남한)주둔 미군 병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데 대해 쑥덕공론을 하였다”고,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는 “’3축 타격체계’ 수립을 비롯한 종전의 ‘공격작전계획’들을 포함시킨 ‘국방개혁 2.0’을 추진하겠다고 떠들어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원칙을 4ㆍ27 판문점선언에서 확인했음에도 군당국이 이러한 흐름을 무시하고 “외세와 계속 짝자꿍이를 하면서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화와 평화,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에 역행하는 군사적 대결소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대외 선전매체가 퍼부었던 맹공에 비하면 수위가 누그러진 것이지만 관영 매체를 통해 비난에 나섰다는 점에서 북한의 압박 강도가 세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전날 ‘메아리’를 통해 “남조선군부 당국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등) 북남회담들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운운하며 웃음을 띠고 수다를 떤 것이 한갓 거짓과 위선이었으며 내외여론에 보여주기 위한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이었단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고, ‘우리민족끼리’“(남조선 군부가) 북남관계를 다시금 적대관계,대결관계로 되돌려 세우려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