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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12.08 08:34
수정 : 2017.12.08 08:35

'점프 천재’ 네이선 천, 피겨 그랑프리 남자싱글 쇼트 1위

등록 : 2017.12.08 08:34
수정 : 2017.12.08 08:35

네이선 천이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나가노=EPA 연합뉴스

미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챔피언인 네이선 천이 강력한 4회전 점프를 앞세워 세계 피겨 왕자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천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8.14점, 예술점수(PCS) 45.18점을 합쳐 103.32점을 얻었다.

101.51점을 얻은 일본의 우노 쇼마를 제치고 1위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하뉴 유즈루(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네이선 천은 이번 시즌에 자신의 첫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제패를 노리고 있다.

하뉴는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

점프 천재로 정평이 난 천은 이날도 강력한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선보였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성공한 후, 쿼드러플 플립에서는 착지가 조금 불안했다.

천은 경기 후 “긴장된 탓에 4회전 점프 2개 모두가 살짝 흔들렸다”며 “하지만 트리플 악셀은 지난 대회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천은 “내일 경기에 집중해 나 자신을 믿고 최대한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자 싱글 경기는 4회전 점프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2위를 차지한 우노와 3위 미하일 콜랴다(러시아)까지 모두 쇼트에서 두 차례씩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했다. 우노는 쿼드러플 플립과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으나 트리플 악셀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해 점수가 깎였다. 콜랴다는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에서 넘어진 후 곧이어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는 무리 없이 성공했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러시아 도핑 제재와 관련한 뉴스를 읽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올림픽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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