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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고급 TV 시장 승부수는 초대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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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고급 TV 시장 승부수는 초대형 화면

입력
2017.06.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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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된 75인치 초대형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된 75인치 초대형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0형(인치) 이상 화면을 적용한 TV로 최고급 TV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화면 크기가 82인치인 초고화질(UHD)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어 오는 8월에 나노m급 발광형 반도체 결정체(퀀텀닷) 시트를 백라이트 앞에 적용해 컬러볼륨(색조) 100%를 구현한 ‘QLED TV’의 88인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올 하반기에 88인치 QLED TV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UHD TV인 ‘뮤 시리즈’는 75인치가 가장 크고 QLED TV도 지난달 29일 출시한 75인치가 최대다. 75인치 QLED TV 중 곡면형 모델(Q8) 가격은 삼성전자 TV 중 가장 비싼 1,190만원이다. 88인치는 이보다도 가격이 더 뛰겠지만 삼성전자는 최고급 TV 시장에서 겨루는 LG전자의 OLED TV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중 가장 큰 77인치 초대형 제품. LG전자 제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중 가장 큰 77인치 초대형 제품. LG전자 제공

LG전자 OLED TV는 지난달 중순 출시한 77인치 ‘시그니처 W’가 현재 가장 크다. OLED는 소재 자체가 비싸 이 제품의 출고가격은 3,300만원이다. 캐시백 400만원을 감안해도 실구매가는 2,900만원이다. OLED TV가 80인치대로 진입할 경우 QLED TV와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가격은 비싸도 O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제품 두께를 4㎜까지 얇게 만들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반면에 QLED TV는 별도 광원인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기반이라 두께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두께 대결 대신 화면 크기 대결로 승부를 거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8인치 QLED TV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지상파 UHD 본방송이 시작돼 초고화질을 초대형 화면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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