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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35주년 영산대, 건학이념 학술대회로 ‘재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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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35주년 영산대, 건학이념 학술대회로 ‘재도약’ 다짐

입력
2017.11.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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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욱 총장 “기본이 위기극복의 유일한 대안”

21일 오전 영산대 해운대캠퍼스에서 개교 35주년 기념식이 열려 부구욱 총장이 장기근속 교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산대 제공
21일 오전 영산대 해운대캠퍼스에서 개교 35주년 기념식이 열려 부구욱 총장이 장기근속 교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산대 제공

부산 영산대(총장 부구욱)는 21일 개교 3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건학이념 학술대회 등 기념행사를 갖고 대학의 재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영산대는 이날 오전 11시 해운대캠퍼스 대강당에서 250여명의 교직원과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5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부구욱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교직원에게 근속패(30년, 20년, 10년)를 수여하며 대학에 봉사한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요즘 대학은 학생자원 급감에 따른 위기 이외에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대학의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제 대학은 종전과 다른 존재 이유를 제시해야 하며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을 경우 위기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 총장은 “대학이 4차 산업혁명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실종된 상아탑적 이상을 복원하자”며 “영산대의 건학이념인 원융무애(圓融無碍)와 홍익인간(弘益人間)에 내재된 대학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탐구가 미래 위기 대처의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근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며 “종전의 지식 패러다임 속에 갇혀있지 말고 건학이념에 담긴 교육이념을 지혜(Wise)라는 용어에 담아 미래 시대를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의 강연모습. 영산대 제공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의 강연모습. 영산대 제공

한편 영산대는 이날 오전 개교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영산대 한국학술원의 이배용 원장(석좌교수)이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은 무엇을 지켜야하나’, 이주호 전 교육부장관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학습혁명’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새로운 대학모형으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새로운 미국 대학(New American University)’ 모델을 사례로 “애리조나주립대는 지난 10년 동안 69개의 학과를 폐지하고 30개의 새로운 융합전공을 만들었다”며 프로젝트 학습과 산학협약 교육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부는 뇌신경과학 성과의 토대 위에서 플라톤의 이원론을 음미해보는 독특한 주제로 진행됐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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