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섭 기자

등록 : 2018.07.12 21:57
수정 : 2018.07.12 22:00

기사회생 휠러…벤치 믿음은 ‘글쎄’

등록 : 2018.07.12 21:57
수정 : 2018.07.12 22:00

한화 휠러가 12일 대전 넥센전에서 2회초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퇴출 위기에 놓인 한화 제이슨 휠러(28)가 벼랑 끝 등판에서 기사회생했다.

휠러는 12일 대전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 내주고 2개의 삼진을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았다.이날 전까지 넥센과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2승1패 2.04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휠러는 최고 시속 145㎞의 직구(22개)와 체인지업(29개), 커브(15개), 투심(10개), 슬라이더(8개) 등을 고루 섞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팀이 4-1로 이겨 휠러는 최근 6연패를 끊고 시즌 3승(9패)째를 챙겼다.

휠러에게 이번 등판은 중요했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휠러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면서 넥센전 결과에 따라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무대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운명의 날 휠러는 1회초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3번 김하성 타석 때 3루수 송광민의 실책이 나와 1ㆍ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번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김하성을 잡았고, 5번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2회말 이성열의 18호 선제 솔로포와 강경학의 적시타로 2점을 등에 업은 휠러는 3회초 박병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주긴 했지만 4회초와 5회초에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5회까지 투구 수는 84개로 6회초까지 소화할 수 있었으나 한화 벤치는 곧바로 선발 요원 김재영을 투입하는 ‘1+1 전략’을 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 가능한 투수 운용이었고, 1점차를 지키기엔 휠러로는 불안했다.

한화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재영이 1⅓이닝을 책임진 뒤 김범수-이태양-정우람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휠러는 지난 부진을 씻는 투구를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 프런트는 꾸준히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를 체크하며, 단기전에 통할 투수를 찾는데 신경 썼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하려면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를 다음달 15일까지 KBO에 등록해야 한다.

대전=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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