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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 첫 통화… “북핵 문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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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 첫 통화… “북핵 문제 공조”

입력
2017.06.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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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22일 오전 므누신 장관과의 20분간 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는 오는 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경제 분야 핵심장관 간에도 동맹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북한에 억류됐다 식물인간 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숨지는 악재가 터진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김 부총리가 웜비어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자 므누신 장관은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경제ㆍ금융 제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양국간 경제협력의 가치도 언급했다. 그는 므누신 장관에게 “양국 정부가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공통된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또 무역불균형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통상 등 양국간 현안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대미 무역흑자 등을 들며 한국을 압박해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도 새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내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ㆍ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양국 정책과 소통의 접점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3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유일호 전 부총리와 양자면담을 가졌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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