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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정일선, 3년간 운전기사 12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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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정일선, 3년간 운전기사 12명 교체

입력
2016.07.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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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지탄 받았던 정일선(46) 현대BNG스틸 사장이 3년간 12명의 운전기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근로자를 폭행하고 초과 근로를 시킨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정 사장을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지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사장은 3년간 운전기사 61명에게 주당 56시간 이상 일할 것을 강요했다. 61명 중 해당 기간 정 사장의 차량을 직접 몬 운전기사는 12명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1명당 평균 3개월을 넘기지 못한 셈이다.

정 사장은 운전기사 중 1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청이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1명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지청 관계자는 “기사들을 일일이 조사했는데 대부분 진술을 꺼렸다”고 말했다.

앞서 4월 정 사장이 A4용지 140여장 분량의 매뉴얼을 만든 뒤 운전기사가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폭언과 욕설 등을 했다는 사실이 한 기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갑질 매뉴얼에 대해서는 구체적 증거와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혐의에서 제외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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