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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홍준표 측근 꺾고 해운대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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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홍준표 측근 꺾고 해운대 대첩

입력
2018.06.14 04:4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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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낙선 딛고 권토중래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다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다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6ㆍ13 재보선 부산 해운대을 선거에서는 20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굳어졌다. 윤 당선인의 승리로 민주당은 부산 지역구 18곳 중 6곳을 확보해 PK(부산·경남) 기반을 더욱 확장하게 된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개표 결과 윤 당선인은 57.6%의 지지를 얻어 29.5%에 그친 김대식 자유한국당 후보를 28.1%포인트 격차로 넉넉히 앞섰다. 당초 이 지역은 14대 총선 이후 20대 총선까지 내리 한국당 계열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지역 내 보수 정서가 강한 곳이다. 때문에 윤 당선인의 선전을 두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당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싸늘한 기류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전에 본격 돌입하기 전까지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한국당의 우세를 예상하는 관측이 더 많았다. 민주당이 부산에서 약진한 지난 20대 총선 때도 윤 당선인은 배덕광 한국당 후보에게 13.0%포인트 차로 밀린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김 후보 공천으로 사천 논란을 불러온 데다, 같은 보수 진영의 배덕광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준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판세가 바뀌었다는 해석이다.

동아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인 윤 당선인은 대학 때부터 해운대에서 교육 사업으로 성공한 경력이 강점이다.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두 번의 총선 도전까지 꾸준히 바닥에서 지역민에 어필해 온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압도하면서 함께 바람을 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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