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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등록 : 2018.03.05 16:28
수정 : 2018.03.06 16:26

여야 5당 대표 7일 청와대서 오찬 회동

등록 : 2018.03.05 16:28
수정 : 2018.03.06 16:26

文대통령, 대북특사 결과 등 공유

홍준표 대표 처음으로 참석 결정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5일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여야 대표 초청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 등 외교ㆍ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오찬 회동을 갖는다.문 대통령 취임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5일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초청에 여야 5당 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며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폭 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외교ㆍ안보 현안에 대한 야당의 생각을 듣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청와대의 회동 제안에 ‘원내 교섭단체 대표만 참석하고 의제는 안보로만 제한할 경우’ 참석한다는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가 의제 제한은 수용할 수 있지만 참석 대상을 제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하자, 이에 홍 대표도 한 발짝 물러서 참석을 결정했다. 청와대와 여야가 안보 문제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에 한국당이 ‘셀프 패싱’했다고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안보 상황이 심각하고 엄중해서 비록 격식에는 맞지 않지만 (회동에 참석해) 제1야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회동에는 방북 일정을 마친 대북특사단 수석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를 여야 대표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국면이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 했다. 개헌 등의 국내 현안은 당 대표들이 현장에서 먼저 거론할 경우 논의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 먼저 화제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회동에는 홍 대표 외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조배숙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바른미래당에선 유승민 공동대표가 참석한다. 아울러 각 당 대변인과 청와대 측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시ㆍ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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