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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상위권 절반… 재정력ㆍ생활경제가 순위 좌우

입력
2017.02.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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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재정ㆍ안전 분야서 선두

과천은 행정서비스 만족도 1위

20위권 강원ㆍ충북ㆍ전북은 없어

인구 50만 미만 도시(60개) 평가에서도 재정력이 좋은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에 위치한 도시가 상위 20위권 중 절반이 넘는 11곳에 달했다. 이어 경남도 3곳, 경북ㆍ충남ㆍ전남도 각 2곳씩이었다. 반면 9개 광역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강원ㆍ충북ㆍ전북도 지자체는 상위 20위권 안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22년 지방자치사의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 제주도지사가 직접 임명하는 제주시, 서귀포시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했다.

종합 1위에 오른 경기 군포시는 재정력 1위, 주민설문조사 3위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행정서비스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은 12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안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고 문화관광(15위)과 사회복지(16위)가 중상위권이었지만 생활경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종합 2위를 기록한 경기 과천시는 주민설문조사 행정서비스 만족도에서 1위를 한 게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재정력과 자치역량 평판도가 각각 6위, 8위로 상위권에 올랐고 행정서비스도 10위를 기록했다. 행정서비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1위), 사회복지(2위)가 최상위권이었지만 안전은 중위권 생활경제는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비(非)수도권 중 가장 높은 종합 3위에 오른 충남 아산시도 사실상 수도권 대우를 받는 도시이다. 행정서비스 4위, 재정력 7위, 주민 자치역량 평판도와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각각 11위, 12위로 전 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경남 양산시와 거제시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양산시는 재정력 4위, 행정서비스 6위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주민 자치역량 평판도와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중위권에 머물러, 도시 경쟁력에 비해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행정서비스가 1위로 평가됐고 재정력도 비교적 양호한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 자치역량 평판도와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중하위권으로 평가는 박했다. 최근 조선업계 부진에 따른 지역경제 몰락으로 주민들 삶이 팍팍해진 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종합 9위에 자리한 경기 광명시는 행정서비스가 중하위권을 기록했지만 주민 자치역량 평판도 1위, 행정서비스 만족도 2위로 주민들의 좋은 평가가 순위를 끌어 올린 케이스다.

경북도에서는 구미시(8위)와 경산시(20위)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구미시는 행정서비스(2위)와 재정력(14위)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자치역량 평판도와 행정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는 낮은 편이었다.

전남도에서는 산업도시인 광양시, 여수시가 나란히 11,12위에 올랐다. 광양시는 행정서비스가 4위로 최상위권이었지만 재정력은 20위권내에 아깝게 들지 못했다. 자치역량 평판도 5위, 행정서비스 만족도 8위로 주민들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

평가위원인 소순창 교수(건국대 행정학과)는 “총점 100점 중 재정력 평가비중이 45%로 높다 보니 수도권 지역 도시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앞으로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들에 대한 보완 평가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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