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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자장면... 외식물가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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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자장면... 외식물가 줄줄이 인상

입력
2018.04.16 11: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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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3월 주요 외식비 동향 조사

1년 정보다 평균 가격 3.6% 상승

작년 물가상승률 1.9% 보다 높아

어묵ㆍ즉석밥ㆍ소주 17개 가공식품도 가격 인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민들이 주로 즐기는 김밥, 자장면, 삼겹살 등 8개 주요 외식 물가가 모두 올랐다. 어묵, 즉석밥, 콜라, 소주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도 대부분 가격이 인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3월 주요 외식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8개 외식 품목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밥(5.9%)이 가장 많이 올랐다. 김밥 한줄 평균가격도 2,072원으로 2,000원을 넘어섰다. 이어 자장면(4.0%) 삼겹살(200g 환산ㆍ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삼계탕(3.1%) 김치찌개 백반(2.4%) 등이 뒤를 이었다. 8개 외식 물가 평균 상승률은 3.6%로, 지난해 물가상승률 1.9%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 외에도 임대료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30개 가공식품 가격도 상당수 인상됐다. 지난해 3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만 17개에 달했다. 100ml, 100g 등 단위당 평균가격으로 따지면 콜라가 전년 3월보다 11.8%나 뛰었고 다음이 설탕(7.4%) 어묵(6.0%) 즉석밥(5.6%) 소주(5.4%) 등의 순이었다. 국수와 라면 등 주요 간편식 가격도 각각 3.2%와 2.9%가 올랐다. 반면 두부(-33.3%) 냉동만두(-15.1%) 햄(-4.7%) 오렌지주스(-3.4%) 등 9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가공식품을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성비 면에서 가장 높았다. 30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평균 비용은 대형마트가 11만6,0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11만8,261원)보다 2,246원이 덜 들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2만4,677원, 백화점은 13만1,801원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각각 6.9%, 12%가 비싼 셈이다.

품목별로 어디서 사느냐에 따른 가격차도 상당했다. 실제 두부(300g 기준)의 경우 SSM에서 구입할 경우 2,427원이었으나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1,359원으로, 가격차가 무려 44%에 달했다. 시리얼(500g)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가격차가 37%나 됐다. 생수(1,000ml)의 경우 전통시장(730원)이 SSM(490원)보다 32.9%가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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