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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전인지-렉시 톰슨, 우승도 세계랭킹도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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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전인지-렉시 톰슨, 우승도 세계랭킹도 '희비 교차'

입력
2017.05.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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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시 톰슨(가운데)와 전인지(오른쪽)./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ㆍ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한 렉시 톰슨(22ㆍ미국)에 5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지난 해 9월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 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톰슨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톰슨을 긴장하게 했다. 이후 전인지는 3번홀(파5), 5번홀(파3),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톰슨도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3타 이상 차이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전인지가 버디 1개 만을 기록한 데 반해 톰슨은 기세를 올렸다. 톰슨은 12번홀(파4) 버디로 4타 차로 달아난 뒤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차이를 더 벌렸다. 이후 더 이상의 추격전은 없었고 톰슨은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인지는 경기 후 "보기 없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톰슨의 경기력이 워낙 훌륭했다"며 "톰슨한테서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톰슨은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이날 20언더파는 2008년 아니카 소렌스탐(47ㆍ스웨덴)이 세운 코스레코드 19언더파를 1타 넘어선 기록이다.

무엇보다 '오소 플레이(공을 마크한 후 다른 지점에 내려놓는 것)'에 대한 악몽을 떨쳐버린 게 큰 수확이었다. 톰슨은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12번홀까지 3타 차 선두였으나 전날 3라운드에서 오소 플레이를 했다는 TV 시청자의 제보로 순식간에 4벌 타를 받았다. 톰슨은 유소연과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당시 눈물을 흘린 톰슨은 이후 출전한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공동 17위에 올랐으며 2번째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빛나는 성과를 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톰슨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전인지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그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일어난 일은 아쉽다. 하지만 이젠 지나간 일이다"며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와 유소연(27ㆍ메디힐)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위치했다. 에리야 쭈타누깐(22ㆍ태국)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1위), 유소연(2위), 쭈타누깐(3위)의 세계랭킹은 그대로 유지됐다. 유소연은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이자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1개 대회 연속 '톱10' 마무리다.

김세영(24ㆍ미래에셋)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은 이븐파 284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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