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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기업보다 일자리 4배 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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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기업보다 일자리 4배 더 창출

입력
2018.04.03 16:5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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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4배 이상 고용을 많이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트라가 3일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과 지원사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 100만달러 당 고용자 수는 10.7명으로, 대기업(2.6명)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도 5.1명에 달해 대기업보다 2배 가량 앞섰다. 코트라의 조사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연속해서 수출과 고용 자료가 있는 3만1,2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기간 동안 수출액 비중은 대기업(62%)이 중소기업(16%)을 앞섰으나, 고용 규모는 중소기업(38.8%)이 대기업(34.4%)을 앞섰다. 중소기업의 경우 고용이 가장 많았던 해(80만명)와 적었던 해(78만명) 사이의 차이가 2만명에 불과했지만, 대기업은 84만명과 69만명으로 편차가 컸다.

꼭 수출 위주 대기업이 아니어도 대기업 집단은 대체로 고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가 지난해말 기준 자산 5조원 이상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338곳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직원 수(104만3,163명)는 전년보다 1만8,315명(1.8%) 늘었다. 이들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총 116조3,232억원)이 전년보다 55.1%나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평균 50% 이상 늘어나는 사이 고용증가율은 1%대에 그친 셈이다. 특히 정규직으로 분류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전년 대비 1.2%(1만1,926명) 증가한 데 비해, 사실상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 증가는 9.9%(6,389명)에 달해 고용의 질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1년 사이 5,360명 일자리를 늘려 고용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전년보다 6,584명이나 일자리를 창출하며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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