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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우리은행 그만 내려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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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우리은행 그만 내려오시죠"

입력
2015.10.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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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팀명·경기 규정 등 바꿔 31일 개막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19일 열린'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19일 열린'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 4연패를 다짐하는 춘천 우리은행과 ‘타도 우리은행’을 외치는 나머지 5개 팀들이 한데 모여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

KDB생명 2015~16시즌 여자프로농구가 31일 개막하는 가운데 6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 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위성우(44) 우리은행 감독은 “4년 연속 우승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른 팀들의 ‘약’을 올렸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꼽히는 팀은 ‘승부사’ 김영주(47) 감독이 3년 만에 복귀한 구리 KDB생명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3년간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올해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만일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신한은행과 맞붙고 싶다. 우리은행은 3년간 했으니까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며 우리은행을 자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종천(55)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 역시 “(우리은행이) 3년 연속 우승을 했다는 것은 수명이 다 된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을 끌어내렸을 때 더 극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호근(50) 전 감독의 후임으로 용인 삼성생명의 새 지휘봉을 잡은 임근배(48) 감독은 “우리 팀이 우승한 지 거의 10년이 다 된 것 같다. 역시 결승에 간다면 우리은행과 만나면 좋을 것 같다. 개막전부터 우리은행과 맞붙게 됐는데 우리 선수들이 열정만큼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종양 수술을 받은 서동철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박재헌(42) 청주 국민은행 코치는 “감독님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우셔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돼서 더욱 단합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양궁 농구’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부했다. 정인교(46)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깝게 탈락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3년간 우리은행이 계속 우승했지만 이제는 변화가 올 때가 됐고 그 주인공이 우리 신한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31일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열전에 돌입한다. 2016년 3월6일까지 팀당 35경기를 치르고 6개 팀 가운데 상위 3개 팀이 나서는 플레이오프는 3월10일부터 시작된다. 6개 팀 가운데 2개 구단의 팀 이름이 바뀌었다. 용인 삼성이 용인 삼성생명으로 변경됐고 부천 하나외환은 부천 KEB하나은행으로 시즌을 새롭게 시작한다. 또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라 테크니컬 반칙이 나오면 기존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던 것에서 이번 시즌부터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도 강화하고 타임아웃의 경우 경기 종료 2분 이내에는 최대 두 번만 부를 수 있도록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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