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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왕조’ 역사 담긴 무등야구장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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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왕조’ 역사 담긴 무등야구장 다시 태어난다

입력
2017.02.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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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마추어 구장 리모델링

지하는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20일 시민 공청회 의견 수렴

무등경기장 야구장 전경
무등경기장 야구장 전경

1983년부터 97년까지 무려 아홉 차례 우승하며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왕조’를 형성했던 옛 해태 타이거즈의 추억이 서려 있는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리모델링된다. 2014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개장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무등야구장이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광주시는 20일 오후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무등경기장(야구장) 활용방안 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공청회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챔피언스필드 개장으로 프로야구 구장으로 기능을 잃은 무등야구장 활용방안 용역을 시행했으며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마쳤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 전문가 자문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무등야구장 활용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야구장은 리모델링해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야구장 지하는 프로야구 시즌에 상시 발생하는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내ㆍ외야 관람석을 철거한 공간과 기타 지상은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녹지공간과 야외 체육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무등야구장 활용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최종보고회를 거쳐 3월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주 북구 임동에 위치한 무등야구장은 1965년 세워져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 타이거즈부터 KIA 타이거즈까지 줄곧 홈구장으로 쓰였다. 그러나 무등야구장 바로 옆에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건립되면서 2013년 10월 4일 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경기는 더 열리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무등야구장의 역사성은 보존하고 주차난 해소, 공원 제공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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