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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치사사건’ 진실은 어떻게 밝혀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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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치사사건’ 진실은 어떻게 밝혀졌나

입력
2017.05.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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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탐사보도와 6월 항쟁

황호택 지음ㆍ블루엘리펀트 발행

316쪽ㆍ1만7,000원

고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숨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09호는 현재 추모 공간으로 복원돼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숨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09호는 현재 추모 공간으로 복원돼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1987년 1월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해 10여시간의 구타와 물고문으로 숨지게 한 경찰은 이 한 마디로 그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다. 박종철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쇼크사’ 했다는 경찰 치안본부 대공 수사팀의 보고서 내용이 알려진 후 진짜 사인은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라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1년에 걸쳐 이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든 언론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은 책이 나왔다. 당시 동아일보 법조팀장이었던 황호택 동아일보 고문이 1987년 현장으로 직접 안내한다. 회유와 협박 속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해 용기를 냈던 내부고발자들을 새로 인터뷰했다. 당시 경찰이 고문의 유력한 증거인 시신을 없애기 위해 박종철의 사망 사실을 그의 아버지에게 알리기도 전에 “가족과 합의했으니 화장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던 일 등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함께 실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서울 동부지구 8개 대학 학생 700여명이 1987년 1월 고려대에서 고 박종철 열사의 추모제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동부지구 8개 대학 학생 700여명이 1987년 1월 고려대에서 고 박종철 열사의 추모제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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