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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10년 만에 영문명칭에서 ‘전략’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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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10년 만에 영문명칭에서 ‘전략’ 뺀다

입력
2018.08.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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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10년 만에 부처 영문명칭을 바꾼다. 기재부는 1일 부처 영문명칭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MOSF)에서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MOEF)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의 기능과 역할을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 영문명칭에는 ‘Strategy’(전략)가 빠지는 대신 ‘Economy’(경제)가 들어간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옛 재정경제부(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와 기획예산처(Ministry of Planning and Budget)를 통합, 기획재정부가 출범하며 영문명칭에 Strategy가 들어갔다. 이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를 직역하면 전략재정부가 되는 탓에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외국인들은 MOSF가 무슨 역할을 하는 행정기관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국내에서는 ‘관 주도’ 뉘앙스가 강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로운 영문명칭은 내부직원 의견수렴 및 주요 해외기관 설문조사, 다른 나라 사례 등을 종합 고려해 마련됐다. 영문명칭 변경에 대한 기재부 내부직원 설문조사 결과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의견이 71.4%, MOEF 선호 비율이 49.6%에 달했다. 주요국 공관과 투자은행(IB),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해외기관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영문명칭 변경 선호비율이 81.6%로 나타났다. 또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외국기관 명칭에서도 ‘Strategy’가 들어가는 사례가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회의체, 해외투자자와 글로벌 언론사, 신용평가사 등 주요 해외기관에 영문명칭 변경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홈페이지 도매인도 www.moef.go.kr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만 연말까진 현재 운영 중인 도매인 www.mosf.go.kr로 들어가도 신규 도매인으로 자동 연결된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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