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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추가공모’ 마감… 14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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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추가공모’ 마감… 14명 지원

입력
2017.09.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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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서류심사ㆍ면접 거쳐 10월말 선임 예정

‘추가 공모’ 과정을 거친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총 14명의 후보가 지원했다. 7명의 후보 명단만 공개된 상태여서 차기 이사장이 누가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거래소는 지난 8월 28일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이사장 후보 모집 결과 총 14명이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원 현황을 공개하는 데 동의한 7명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이다.

거래소는 지원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인적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나머지 7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추가공모 마감 전날까지만 해도 추가 지원자가 없었지만 마감 직전 추가 지원자가 3~4명이 나왔다.

앞서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장 후보군 확대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추가 접수를 받았다. 지난 1차 후보 공모기간(8월28일~9월4일)에는 10명 안팎의 거래소 내ㆍ외부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관료 출신인 김광수 전 원장은 그 동안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지 않다가 예상 밖으로 공모에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내정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행정고시(27회) 출신인 김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하지만 서류 심사 합격자 발표 하루 전날 후보 추가공모 계획이 발표되면서 김 전 원장 유력설에 힘이 빠지기도 했다.

그 동안 거래소 이사장 자리는 정권의 낙하산 인사가 자주 차지해 논란을 빚어 왔다. 증권거래소 시절을 포함한 61년 역사상 공채 출신은 1999~2002년 재임한 박창배 전 이사장 한 명뿐이었다. 이에 전ㆍ현직 노조위원장까지 나서 “이사장 선임 과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며 이사장 공모에 가세하기도 했다.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는 1차 모집 기간(8월 28일∼9월 4일)에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를 포함해 내달 11일에 실시한다. 이후 면접심사와 후보추천을 거쳐 10월말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애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이달 29일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추가 공모로 선임 절차가 약 한 달 정도 늦어졌다.

한편 정찬우 전 이사장은 지난 18일 취임 11개월 만에 ‘역대 최단명’으로 퇴임했다. 대표적인 ‘친박근혜’ 인사로 꼽힌 그는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도운 임원을 승진시키라고 KEB하나은행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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