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는 경제축제로 열린다. 경북도는 11월9일∼12월3일 현지에서 개최하는 호찌민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 3위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과 통상교류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를위해 식품과 생활소비재, 농자재, 물산업, 프라이드ㆍ실라리안 등 경북지역 1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한류 우수상품전 등 수출마케팅 사업으로 구성된 10여 개 한류 통상로드쇼를 추진, 동남아 지역 수출확대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도는 우선 다음달 베트남에 경북도 통상투자지원센터를 열어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또 중국과 동남아 해양실크로드 구간을 중심으로 연간 6회의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11개의 국제전시박람회에 참가한다.
올 여름에는 한국과 현지 대학생이 현대판 ‘글로벌 청년보부상’을 구성,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 등 거점도시에서 우수 상품 전시, 엑스포 홍보활동을 펼친다.
한편 엑스포 주행사장에는 K-우수상품과 뷰티, 푸드를 주제로 상설장터가 개설되고, 베트남 현지 한국 대형마트에는 경북 특산품도 팔리게 된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한-베트남 FTA 발효 후 양국 간 수출입 교역액이 2015년 376억달러에서 지난해 451억달러로 20% 증가하는 등 경제협력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호찌민엑스포를 통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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