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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미회담, 완전한 북핵폐기 이끌어야”… 美 전달할 서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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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미회담, 완전한 북핵폐기 이끌어야”… 美 전달할 서한 발표

입력
2018.05.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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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에 전달할 당의 공개서한을 17일 발표했다. 한국당은 “북미정상회담이 항구적이고 완전한 북핵폐기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서한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의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요청사항’이란 제목의 서한은 홍 대표 명의로 작성됐다.

홍 대표는 서한에서 “온 국민과 함께 한국당 역시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북간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정치적 합의가 아닌, 항구적이고 완전한 북핵폐기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번이 북핵폐기의 마지막 기회임을 다시 한번 주지하며,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드린다”고 7가지 요구 사항을 내걸었다.

홍 대표는 우선 “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있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 원칙을 견지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보상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 완료 후 보상’이라는 기존의 원칙을 고수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보장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 완결 이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비핵화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지속적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뿐 아니라 향후 모든 미북 간 협상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길 바란다”고도 제안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생화학무기 폐기와 사이버 테러행위 중단, 위조 달러제작 중단 등 국제적 범죄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도 강력히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대표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낸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북핵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이끌어 내고, 한반도의 평화의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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