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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표 로봇 ‘전대리’가 KT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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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표 로봇 ‘전대리’가 KT로 출근했다

입력
2018.08.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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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전표 처리해 주는 소프트웨어 도입

빠른 업무 처리로 효율성 최대 90% 향상

B2B 시장으로 대외 판매 계획

KT 직원들이 사람 대신 전표를 처리하는 전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들이 사람 대신 전표를 처리하는 전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사람이 일일이 하던 기업의 경비 처리를 대신해 주는 챗봇(채팅로봇)이 KT로 출근했다. 14일 KT는 전표를 대신 처리하는 전표 로봇, 일명 ‘전대리’라는 이름을 붙인 이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사내 업무 과정에 도입 후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KT는 경비 처리를 위해서 전표가 발생할 때마다 사용자가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서 처리해야 했다. 또 시스템 내에서 전표 처리에 필요한 계정, 적요 등을 모두 수작업으로 입력해야만 해 업무 처리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이번에 KT가 개발한 전대리는 챗봇 기반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그램이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따라 하면서 작업 방식을 배운 뒤 스스로 작업을 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다. 전대리는 챗봇 기반이기 때문에 직접 시스템에 접속하지 않아도 메신저 채팅만으로 전표 처리 업무를 명령할 수 있고, 전대리는 전표 작성에 필요한 계정, 적요 등을 선택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한다.

전대리 적용 이후 기존 대비 업무 효율성이 최대 90% 이상 향상됐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올해 말 현장근무 등으로 PC 접속이 어려운 영업직원을 위한 전대리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는 자료 추출을 대신하는 자료제공 로봇인 ‘추대리’를 내놓는다. 추대리 역시 챗봇 기반으로 필요한 회사 경영 자료를 대신 찾아줘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9시 출근, 6시 퇴근의 ‘나인 투 식스’ 문화를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RPA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KT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 KT DS는 시스템 관제, 정산 업무 등 기존 단순 반복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그룹 내에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RPA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훈용 KT 경영IT서비스단 단장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SAP와 같이 협업해 업무 효율화를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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