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염증성 장질환

알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염증성 장질환

입력
2017.08.14 20:00
0 0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생겨 증상이 없는 관해기(寬解期)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다. 급증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Q. 염증성 장질환이 최근 급증한 이유는.

“발병 메커니즘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몸 속 장내 미생물에 유전적으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구식 식생활이 늘면서 장내 미생물에 변화가 생기고, 약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에 젊은 층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종류와 증상은.

“증상과 경과, 진단, 치료법이 유사하므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함께 염증성 장질환이라 부른다. 6주 이상 설사, 혈변, 복통 및 체중감소 등이 생긴다. 이 가운데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시작된 염증이 장벽 표면을 침범하기에 설사와 점액이 섞인 혈변이 주 증상일 때가 대부분이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서 생긴다. 특히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에 장벽 전층을 투과하는 염증이 특징이므로 복통, 설사, 체중 감소나 항문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심하면 장관 협착, 천공(장 구멍), 농양(고름), 누공(고름 구멍)등이 생기며 염증이 조절되지 않고 만성화되면 위장관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Q. 진단은 어떻게 하나.

“한 가지 방식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없다. 임상 증상, 내시경ㆍ조직병리, 혈액검사, 영상의학검사 의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급성 감염성 장염, 장결핵, 과민성 장증후군 등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의 침범 부위와 중증도를 평가하고 조직검사로 정확한 진단한다.”

Q. 치료법은.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보다 증상 조절과 합병증 예방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주 목적이다. 5-ASA 제제, 스테로이드 제제, 아자티오프린 같은 면역억제제가 사용되다가 최근 항TNF제제나 백혈구 수송 억제제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관해(무증상) 유도 및 유지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