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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號’ KT 에너지 플랫폼 사업 정식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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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號’ KT 에너지 플랫폼 사업 정식 출사표

입력
2017.03.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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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이 31일 건물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이 31일 건물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기반 건물 에너지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Enereyes)’를 정식 출시한다. 국내 1위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인 한국전력과의 정면승부다.

KT는 31일 오전 경기 과천시 KT-MEG 관제센터에서 ‘KT 퓨처포럼’을 열어 올해 상반기 중 에너아이즈 유료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궁극적으로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에너지 서비스 시장에서 한국전력과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에너지(Energy)’와 ‘아이즈(Eyes)’의 합성어인 에너아이즈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해 비용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황창규 KT 회장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제시한 미디어ㆍ스마트에너지ㆍ기업 공공가치 향상ㆍ금융거래ㆍ재난안전의 ‘5대 플랫폼’ 중 스마트에너지 플랫폼(KT-MEG)에 해당한다.

에너아이즈는 국내 전력 사용량의 약 0.5%(지난해 기준 2,500GWh)를 소비하는 KT의 자성에서 출발했다. 금액으로 연 3,000억원 규모의 전기료를 내는 KT가 그동안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겼다.

AI가 적용된 빅데이터 분석엔진(e-Brain)은 시간ㆍ요일ㆍ기상 등에 따라 변하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경향을 분석해 절감요소를 도출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사용량 예측과 최고점에 달하는 피크 예상시간 등을 알려준다. 에너지 사용량과 전력피크 관리 등을 통해 결과적으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모델이 경기 과천시 KT-MEG 관제센터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에너와이즈'를 홍보하고 있다.
모델이 경기 과천시 KT-MEG 관제센터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에너와이즈'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대형 건물과 공장 등을 위해 무료 버전 ‘에너아이즈 프리’를 선보인 KT는 내달 에너지 사용량을 5분 단위로 감지하는 라이트(Lite) 버전을 출시한다. 올 하반기에는 24시간 실시간 전문관제와 설비 교체까지 포함한 프리미엄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에너아이즈는 상가나 공장, 아파트, 호텔과 모텔, 병원, 스포츠센터 등 국내 모든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한전의 공공 계측기를 활용했지만 유료 버전부터는 한전의 동의를 얻어 추가 계측기를 설치한다.

김 단장은 “KT-MEG는 정보통신업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GLOMO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는 한전과 경쟁하더라도 해외 진출 때는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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