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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 활동 작년보다 3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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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 활동 작년보다 32% 감소

입력
2017.06.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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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참수작전에 위협 감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지난해 대비 32% 감소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권력 장악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미 당국의 참수작전을 피해 동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국정원과 간담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의 올해 대외 공개 활동은 (140회를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32% 줄어, 51회에 그쳤다”며 “김정은이 북한 권력 장악에 성공했고, (인민들 사이에서도) 위신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7번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모두 참관하는 등 공개활동의 대부분을 군사분야에 집중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집권 첫해인 2012년에는 152회였고 2013년 244회로 최대를 기록한 뒤 2014년부터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한미 군사 당국의 참수작전에 대해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김정은이 미군이 정찰하는 시간을 피해 새벽에 활동하고, 지방을 방문할 때도 자신의 전용차인 벤츠600를 이용하지 않고 간부들에게 선물한 차를 이용할 정도로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며 “정보기관을 동원해 참수작전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도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목사 3명과 탈북자 3명 등 6명의 한국인이 북한에 수년 째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도 억류된 상태다. 국정원은 구체적 신원과 억류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경제 사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유엔의 제재가 있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원유와 정제유의 양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수군에 우선 공급하고 있어서 일반용 공급 가격이 높아졌다”며 “유가가 당초 kg당 6,000원이었는데, 5월에 2만원까지 상승했고 현재도 1만5,000원선”이라고 밝혔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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