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ㆍ대학,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간담회
맞춤형 교육과정 재편 등 협의
전남도 28일 오후 2시 나주에 조성된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와 전남지역 28개 대학 기획처장과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전KDN 등 이전 공공기관 채용담담 부서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따른 한전 등 이전공공기관의 올해 채용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5년 도입된 국가직무능력표준제도는 교육과 직무가 서로 연계된 인재양성이 핵심이다. 우선 공공기관에 도입되고 민간기업으로 점차 확대 중이며 대학에서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인재 채용확대 방안, 채용정보 공유체계 구축 등을 논의한다.
도는 각 대학에게는 공공기관 맞춤형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전남의 우수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탐방확대를 당부하고, 이전 공공기관에는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11.4%를 기록, 2015년 14.2%보다 낮아짐에 따라 도가 지역 청년 인력 채용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의 청년이 사라지면 인구감소에 따른 일본의 붕괴를이야기 한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장관의 ‘지방소멸’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전남은 고령화와 청년유출이 심한 만큼 다른 시ㆍ도보다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의 상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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