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청소ㆍ경비노동자 4,000여명을 정규직화한다.
시교육청은 “3월부터 다섯 차례 노사전문가협의체 회의를 열어 소속기관 및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청소ㆍ당직 근로자 등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 규모는 청소 1,734명, 당직ㆍ경비 1,669명, 시설관리 567명, 콜센터ㆍ전산센터ㆍ기록관리 36명 등 총 4,006명이다. 학교 종사 노동자는 9월 1일, 교육청 산하기관 노동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정년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감안해 당직ㆍ청소 직종은 만 65세, 나머지는 만 60세로 결정됐다.
현재 정년 초과자에게도 연령별 유예기간(1~3년)을 적용하고 이 기간이 지나도 학교장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직접고용 전환자의 처우도 일부 개선된다. 이들은 기존 용역업체가 주던 급여에 더해 급식비(월 13만원)와 명절휴가비(연 100만원), 맞춤형복지비(연 45만원) 등을 복리후생 수당으로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2월에도 기간제 근로자 11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직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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