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윤태석 기자

등록 : 2017.05.11 22:01
수정 : 2017.05.11 22:11

다이빙 헤딩에 환상 오버헤드킥… 신태용호 우루과이 잡았다

이승우 결승골, 강지훈 추가골로 2-0 승리

등록 : 2017.05.11 22:01
수정 : 2017.05.11 22:11

U-20 대표팀 이승우가 11일 청주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세리머니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다이빙 헤딩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까지…

조용한 ‘교육의 도시’ 청주가 리틀 태극전사들의 멋진 플레이에 후끈 달아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U-20) 축구대표팀이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이승우, 강지훈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대회 개막을 9일 앞두고 치러진 이날 평가전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호다. 이승우, 백승호와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의 중앙수비수 산티아고 부에노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한국은 본선 A조 2차전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은 이 경기에서 이기며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승우는 소속 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난 달 24일 귀국해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현재 컨디션은 약 70~80% 정도지만 홈 팬들 앞에서 악착같이 뛰었다. 전반 13분 상대 골문 왼쪽에서 감각적인 턴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 그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이승우가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찔러줬고 조영욱이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이승우가 골대 앞으로 달려들어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이승우는 득점 뒤 당찬 표정의 세리머니를 보여준 뒤 벤치로 가 신 감독 품에 안겼다. 한국은 후반 종료직전 강지훈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몸을 날려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뽑았다.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를 맞아 주눅 들지 않았다. 중원에서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 가슴을 쓸어 내렸다.

리드를 뺏긴 우루과이는 거칠게 나왔고 한국도 맞서면서 양 팀 다 여러 번 경고를 받기도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24분과 31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선방했다. 신 감독은 후반에 컨디션 점검을 위해 여러 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했고 이승우도 후반 38분 그라운드를 나왔다. 벤치에 앉아 있던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백승호가 상대 발에 걸려 졌는데 주심이 파울을 불지 않자 수건을 던지는 등 톡톡 튀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주에서 오랜 만에 벌어진 대표팀 경기여서인지 1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경기를 감상했다.

대표팀은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소화한 뒤 20일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청주=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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