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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기자

등록 : 2017.05.15 17:19
수정 : 2017.05.15 18:27

스승의 날 칠순 퇴직 교사의 ‘내리 사랑’

등록 : 2017.05.15 17:19
수정 : 2017.05.15 18:27

김순자씨, 제주대정여고에 1000만원 전달

제주서 칠순의 퇴직 교사가 28년 간 근무했던 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 제자에 대한 스승의 ‘내리 사랑’을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정여자고등학교는 22년 전 학교를 퇴직한 김순자(77ㆍ여)씨가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방문하지 못해, 그의 제자들인 대정여고 3기 동문들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제주서 칠순의 퇴직 교사가 28년 간 근무했던 학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해 제자에 대한 스승의 ‘내리 사랑’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김순자씨(사진 첫째줄 가운데)가 제자들인 대정여고 3기 동문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 대정여고 제공.

김씨는 1966년 대정여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28년 간 같은 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활동하다 1995년 명예 퇴직했다.

김씨는 “대정여고에서 가르치는 보람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학생들은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증진에 매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며 기부 배경을 전했다. 김씨가 기부한 발전기금은 도서와 학교 기자재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발전기금을 전달한 김씨의 제자들은 “김순자 선생님은 스승의 날에 기억나는 참 스승, 나의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고경수 대정여고 교장은 “학교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미덕을 보여준 김순자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한 스승의 날에 받은 발전기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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