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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김무성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싸움 일단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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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김무성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싸움 일단 휴전

입력
2015.10.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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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며 청와대의 안심전화 문제 지적에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며 청와대의 안심전화 문제 지적에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닫던 청와대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간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1일 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천 문제는 당내 구성키로 한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특별기구’의 결정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벌써부터 특별기구 인적 구성 문제를 놓고 계파간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밤 통화에서 현 수석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이 당ㆍ청 갈등으로 비치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당ㆍ청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김 대표의 뜻을 잘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더 이상 주장하지 않고 공천룰 문제는 특별기구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써 지난달 28일 여야 대표의 부산 회동 이후 촉발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사태는 3일 만에 일단락 됐다.

공천룰을 둘러싼 당ㆍ청 간 갈등은 수습되는 분위기지만 향후 특별기구 구성과 활동 방향을 놓고 친박-비박이 또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인적 구성에서부터 계파별 안배 등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구 운영 방안에 대한 안을 수립 중에 있다”며 “내주 초 최고위원회의 전까지 대표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와 청와대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각을 세웠다. 이날 1일 최고위원회의는 물론 국군의 날 기념식,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등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잠정 합의한 지난달 28일 부산 회동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에)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회동 이틀 전인 지난달 26일 현 수석이 김 대표를 만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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