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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동산업 대출 10조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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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동산업 대출 10조원↑ ‘역대 최대’

입력
2017.1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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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집계

산업대출 증가액 절반이 부동산업 대출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3분기(7∼9월) 부동산업 대출이 전체 산업별 대출의 절반 가량인 10조원이나 급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든 여파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예금취급기관들의 산업대출 잔액(1,036조6,000억원)은 3개월 전보다 20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2011년 1분기(21조8,520억원) 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상환한 자금 등을 재차입하면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14조4,000억원, 제조업 대출이 3조9,000억원 늘어 2분기 증가액(서비스업 11조8000억원, 제조업 1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에선 특히 부동산업에서만 대출이 9조7,000억원이나 늘어 2008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의 절반 가까이를 부동산이 끌어올린 셈이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192조6,000억원)도 200조원에 육박하며 전체 산업대출 18.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업, 부동산 개발 공급업 등에 자금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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