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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이어... KBS 기자들도 제작 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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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이어... KBS 기자들도 제작 거부 선언

입력
2017.08.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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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본사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본부 조합원들과 언론시민단체 모임인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함께 '불금파티' 집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제공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본사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본부 조합원들과 언론시민단체 모임인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함께 '불금파티' 집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제공

200여명의 MBC 기자와 PD가 제작 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 KBS 기자들도 제작 거부를 천명하고 나섰다.

KBS기자협회는 16일 밤 긴급 총회를 열고 공영방송의 보도 참사를 야기한 고대영 KBS 사장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선 283명이 투표에 참여해 281명(99.29%)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자협회 소속 기자는 526명이다.

KBS기자협회 측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른다"고 밝혔다.

앞서 KBS 지역 기자 516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자들이 앞장서 고대영 (사장) 체제를 끝내겠다"며 제작 거부 결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KBS 뉴스는 이슈와 논쟁을 외면하고 오로지 권력을 추종했다"며 "비판의 칼날은 무뎌지다 못해 닳고 닳은 채 녹슬었고, 동어반복과 여야공방으로 점철된 뉴스의 신뢰도는 급전직하했다"고 꼬집었다.

지역 기자들은 특히 고대영 KBS 사장 체제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고대영 체제에서 앞장서 뉴스를 파괴했던 장본인들, 보도본부의 분열을 부추기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당사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며 “공영방송의 뉴스는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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