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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파격 ‘육아휴직제도’ 도입

입력
2017.06.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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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기업들은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일·가정 양립을 강조하는 다양한 혁신 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여성이 많은 유통업체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성이 많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역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출산∙육아 제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치열한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 경쟁에 이어 복지제도도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는 결혼 및 출산을 앞둔 여성 비율이 높은 고용 특성을 반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여성-육아 친화적’ 육아 휴직 제도를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전체 직원의 54%가 여성이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전체 직원의 미혼 비율은 76%에 달하며, 특히 여성 직원의 미혼 비율이 86%에 달해 매우 높다. 이에 앞으로 미혼 직원 특히 여성들의 결혼 및 임신 등 변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출산휴가 및 육아 휴직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 위메프 임직원들은 육아 휴직 신청 시, 정부 지원금을 더해 통상임금의 60% 금액을 휴직기간 중 받을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받게 된다. 또한, 출산 시 배우자(남편)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5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대폭 확대키로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유급이며 법정휴가 3일을 포함한다.

위메프 언론홍보팀 민호기 팀장은 "결혼과 출산을 앞둔 임직원의 비중이 높은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파격적인 육아 휴직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각종 사내 제도의 적극적 개선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에는 롯데가 육아휴직을 가장 선도적으로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을 도입해 출산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2012년 60%대이던 육아휴직률이 95%를 넘어섰다. 롯데는 기존 1년이던 여성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늘리고 올해부터는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을 회사에서 보전해주고 있다.

롯데는 또한 올해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남성육아휴직 의무화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1~3월 롯데그룹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총 120명 정도다. 지난해 1년간 180여명인 것에 비해 벌써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롯데 계열사 중 롯데마트는 국내에서 남성육아휴직자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남녀 직원 300명 가운데 남자 직원만 79명에 달한다. 롯데는 전체 육아 휴직자 중 13% 가량인 남성육아휴직자 비중이 올해는 30% 규모까지 확대되고 향후 5년 안에 50% 수준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는 출산을 앞둔 여성 직원을 상대로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는 2시간 단축 근무를 한다. 개인 사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임신 여부를 안 시점부터 사용 가능한 ‘출산휴직’과 ‘희망육아휴직’도 운영 중이다. 기존 법에서 정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과 별도로 개인 사정에 맞춰 최장 3년을 쉬는 게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아빠의 달을 도입, 남편 육아휴직제도를 장려하면서 배우자 출산 시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그림 1 위메프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위메프 제공
그림 1 위메프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위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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