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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김경숙 전 학장, 초췌한 모습으로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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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김경숙 전 학장, 초췌한 모습으로 특검 출석

입력
2017.0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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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피의자 소환… 영장 방침

지난달 청문회 때와 다른 모습

최경희 전 총장도 조만간 소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학사비리에 연루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학사비리에 연루된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의 이화여대 학사비리를 수사중인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12일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업무방해 및 위증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 전 학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김 전 학장은 정씨에 대한 여러 특혜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검찰(특검)에서 얘기할 것”이라며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출석 당시와는 사뭇 다르게 화장기 없는 얼굴에 털모자를 쓴 채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 전 학장은 지난 9일 국회 국조특위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2016년 6월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학장은 정씨의 2015년 이화여대 체육학부 입학과정 및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좋은 학점을 얻는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학장은 지난 달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정씨의) 특혜입학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며, 정씨의 학점관리를 지시한 적도 없다”며 특검팀이 확보한 단서들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을 펼친 혐의(위증)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정씨의 학사비리에 깊숙이 관여했음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정씨의 부정입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수감 됐다.

특검팀은 조만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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