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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동맥판막 노화 시술하는 TAVI 1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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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동맥판막 노화 시술하는 TAVI 100례 달성

입력
2017.02.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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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가 최근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시술 100건을 돌파했다.

TAVI 시술이란 심장 혈액순환에 문제 있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허벅지 동맥에 도관을 넣어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이 기술은 2010년 4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시술했고, 2011년 7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시술하기 시작했다. 심혈관 환자에게 이뤄지는 최고 난이도 시술로 극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치료 효과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초기에는 가슴을 여는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됐지만 최근 중등ㆍ저위험군에게도 탁월한 성적이 보고되며 수술을 능가하는 기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대병원 TAVI 성적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시술 직후 사망이나 급성합병증으로 인한 응급수술 전환이 없었고 후유증도 극소수였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시판중인 인공판막 3종류의 독립시술팀으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TAVI 시술 성공여부는 환자 상태에 맞는 인공판막 선택과 시술팀 테크닉에 달렸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교수팀(내과 구본권 양한모 한정규, 마취과 전윤석 김태경, 흉부외과 안혁 김경환)은 인공판막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각 종류 판막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 국내 최초로 3개 회사로부터 '독립시술팀 인증'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이 유일하다. 따라서 인공판막 선택 폭이 넓어졌고, 다른 병원에서는 혈관구조상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생명을 구한 경우가 늘고 있다.

김 교수는 "TAVI 시술은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시술 후 바로 활동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의사들의 TAVI 시술 인식이 낮아 시술 증가율이 중국ㆍ일본ㆍ동남아 국가보다 저조하다”고 했다. 그는 "환자가 TAVI 시술의 우월한 성적을 알고 찾아오지만 30%의 환자는 비용 부담으로 포기하고 개흉수술을 택한다"며 "정부의 보험료 지원 비율이 현재 20%에서 50% 정도까지 상향 조정되면 많은 환자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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