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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교과서에 ‘촛불집회’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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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교과서에 ‘촛불집회’ 실린다

입력
2018.03.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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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년 사회 교과서, 박종철ㆍ이한열 사건도 수록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수록될 촛불집회 사진과 학습내용. 교육부 제공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수록될 촛불집회 사진과 학습내용. 교육부 제공

내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사회교과서에 ‘촛불집회’ 사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이한열 사망 사건 등 민주화운동 관련 서술도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26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평화적인 공동체 문제 해결과 시민참여 방법의 하나로 촛불집회 사례가 현장 검토본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새 사회교과서에는 ‘자유민주주의 발전’ 서술 분량이 크게 늘었다. 이전 교과서 단원 일부를 재배치하는 대신 6ㆍ25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경제 변화’ 주제를 2개 대단원으로 나눠 서술했다. 특히 201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를 언급한 것이 눈에 띈다. 관련 사진을 넣고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을까요?’ ‘시민의 정치 참여 활동이 우리 사회 발전에 왜 중요할까요?’ 등의 질문을 학습 주제로 제시했다. 또 민주화운동에 대해 ‘1987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경찰에 끌려갔던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 ‘(민주화)시위에 참여했던 대학생 이한열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교육부는 학생 부담과 학습자료로서 현장 검토본의 유용성 등을 검토한 뒤 12월쯤 최종본을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촛불집회는 박근혜정부 이전에도 있어 정치적 논란 가능성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사진과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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